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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노마드가 되는길

[성장로그/디지털노마드] 나도 작가가 될 수 있을까? 글쓰기 비법 모음

by 날것의 양파 2020. 8. 9.

매일 같은 일상의 루틴을 반복하면서 몇년 후에 달라진 내 모습을 상상할 수 있을까? 5년 뒤, 디지털 플랫폼에서 어느정도 입지를 자리 잡은 컨텐츠 크리에이터/ 작가가 되어있는 나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정작 정보와 글을 소비, 그러니까 수동적으로 글을 읽기만 하고있는 나 자신을 발견한다. 글을 쓰는 연습을 이제는 어느정도 해야하는데 해야하는데... 어떻게 시작해야 좋을까? 

 

#1 하루 한편의 글쓰기 챌린지

인풋만큼 중요한 건 아웃풋! 책을 많이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읽는 것 만큼이나 중요한건 내안의 포텐셜을 마음껏 꺼내어 펼쳐보고 실제로 글을 써볼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이다. 그래서 어느정도의 강제성을 가지고 '하루 한편의 글쓰기'라는 작은 성취를 해보자 싶었다. 그래서 지금 이렇게 디지털 노마드로 향해가는길에 드는 생각들과 노하우들을 정리해가면서 그날 그날 배우는 것들을 되뇌이며 성장로그를 쓰기로 결정했다! 뭔가 대단한 것을 이루고서 쓰는 글이 아니라 성장과정을 담는다면 하루 한편 쓰기 도전이 그렇게 까지 어렵지 않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렇게 글쓰는 연습을 하는동안 쌓이는 근육들이 나에게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판단 되었기 때문이다.

#2 완벽주의에서 벗어나기, 일단 쓰고 나중에 편집하기 

예전에는 한편의 글을, 혹은 블로그 포스팅을 '완벽'하게 써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었기에 나는 블로그 포스팅이 생각보다 많이 어려웠었다. 하나의 포스팅을 쓰는데 걸리는 시간이 무려 7-8시간 정도는 들었었고, 컨텐츠에 따라서는 정보를 찾는 시간& 노하우를 연구하는 시간이 더 많이 걸렸기에 하나의 글을 쓰는데 너무 많은 에너지가 들어 꾸준함을 놓치게 된 것이 사실이었다. 생각해보면 처음부터 아무리 완벽하게 쓰려고 노력해도, 결국 며칠이 지나서 읽어보면 마음에 쏙 드는 글이 아닌 경우가 많은데 어차피 늘 완벽하지 못하면서 왜 그렇게 언뜻 완성된 것 처럼 보이는 글의 발행버튼을 누르는 것이 어려웠을까? 성공한 블로거들이 입을 모아 하는 조언이 '완벽주의'를 벗어나도록 노력하는 것인 만큼, 조금은 내려놓고 무작정 일단!!! 무언가 쓴 다음 계속 수정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일단 써보는 연습을 해보려고 한다. 

 

#3 생산성이 가장 좋은 시간을 활용하기

나의 경우에는 하루시간 중 일어나자마자 2시간이 황금시간이다. 생산성이 가장 높을 수 있는 시간대에 규칙적으로 글쓰기 습관을 들인다면 그것이 새로운 습관이 될 수도 있다. 아침에 커피와 함께 잠에서 깨어나는 시간, 가장 집중력이 높은 시간에 글을 쓰는 것은 습관형성에 영향을 미치고 작은 습관의 변화가 나아가 글을 잘 쓰게 되는 능력을 가지는데 생각보다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4 스쳐지나가는 아이디어를 잡기

어떤 아이디어도 메모해두면 쓸모가 생긴다. 떠오르는 문장하나, 혹은 글감 소재등 가공되지 않은 아이디어들을 적어두면 나중에 다시 그 아이디어에 방문했을 때 생각을 확장 시켜가면서 훨씬 퀄리티 있는 글을 완성할 수 있게 된다. 이 것은 내가 유학중 에세이과제 글을 쓰는 방식과도 유사한데, 예를들면 정말 러프한 아이디어들을 일단 그룹핑 해두었다가 내 아이디어를 백업할 수 있는 주장(evidence)들과 함께 엮어 한편의 에세이를 쓰는 방식인 것이다. 순간의 부지런함으로 붙잡아둔 스쳐지나가던 아이디어의 기록들이 나중에 의외로 큰 도움이 되기도 했던 걸 생각해보면 보편적인 글들도 마찬가지겠다는 생각이 든다. 

 

#5 정돈된 글쓰기

글의 아웃라인(서론, 본론, 결론) 을 먼저 쓰고 글마다 포인트를 먼저 잡아 놓은 후에 글에 살을 붙여나가면 정돈된 글을 빠르게 쓰는 훈련이 된다고 한다. 나처럼 두서없는 글쓰기가 특기인 사람들에게 가이드라인을 먼저 잡아두고 일관성 있는 글을 쓰라는 조언이 아닐까 싶은데, 이 방법은 우선 실천해 보고 선별적으로 반영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빠르게 정돈된 글을 쓰는 것도 물론 좋지만 너무 틀에 가둔 글은 나의 색깔을 해치지 않을까 염려 되기 때문에.

 

#6 스토리텔링 기법을 사용하기

영향력 있는 글을 쓴다는 것은 결국, 듣는 사람에게 얼마나 큰 임팩트가 전해지느냐의 문제인데, 듣는사람의 이해도와 흥미를 끌어올리는데에 나레이티브를 들려주는 '스토리텔링' 기법만큼 효과적인 방법도 없는 것 같다. 글이 길어질 수 있고 장황해질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타이밍에 이해력을 돕는 도구로 잘 사용하면 좋을 듯 하다.

 

#7 다음날 다시한번 읽어보기 

영어에세이를 쓸 때, 영어가 제2외국어인 학생의 입장에서 가장 많이 했던 것은 'proof reading' 이었다. 습관적으로 틀리는 문법이 없는지, 문장의 흐름이 자연스러운지, 글이 여기저기 두서없이 써지지 않고 일관적으로 쓰여졌는지 소리내서 읽어보았을 때 큰 어색함 없이 읽혀지는지. 신기했던 것은 글쓰기 전문가들이 모국어 글쓰기에서도 같은 작업이 이루어 져야한다고 이야기한다는 것이다. 한번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해서 쓴 글을 머릿속 환기를 한번 시킨 후에 다시 읽어보면서 퇴고의 과정을 거치는 것을 추천한다는 것이다. 과연 좋은 글에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들어가는 구나. 

 

글을 잘 쓰고 싶어서 필사도 해보고, 잘 안읽던 책을 해빗트레커까지 기록하면서 매일 읽는 습관도 들여봤던 내 모습을 떠올려본다. 지난 시간이 결코 헛된 경험을 하며 보냈던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무엇이 결여되어 있었을까. 소극적인 자세로 수동적인 소비자의 역할로 글을 접해왔던 것은 아닐까. 대담하고 적극적으로 글을 생산해 내는 역할로 전환할 때가 된 것 같다. 일단 해보자. 나에게도 잠재된 글쓰기 능력이 있을지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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